황진이와 지족선사 - 조선 최고의 기생과 생불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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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와 지족선사 - 조선 최고의 기생과 생불의 만남

by richdoit 2023. 5. 11.

황진이는 조선시대 가장 유명하고 재능 있는 기생이었다. 그녀는 사대부들의 이중성과 부조리를 폭로하고자 했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남자들과 만났다. 그중 하나가 지족선사였다.

 

 

 

지족선사는 송도 근교의 천마산에서 30년 동안 수도에 정진하여 당대의 생불로 추앙받던 승려였다. 황진이는 그의 도덕성과 신앙심을 시험해 보고자 유혹했으나, 그는 결국 황진이에게 빠져 파계승으로 전락했다. 이 글은 이들의 만남과 이별과 사랑을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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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여자

 

 

황진이와 지족선사 - 조선 최고의 기생과 생불의 만남

 

1. 황진이 - 조선 최고의 기생

황진이는 개성에서 몰락한 양반가문 출신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시각장애인이었고, 아버지는 황진사라는 선비였다. 황진이는 15세 때 이웃 도령이 자신을 사랑하다 죽은 것을 계기로 기생이 되었다. 그녀는 미모와 가창뿐 아니라 시와 서사에도 능했다. 그녀는 자신의 재능과 매력으로 사대부들을 유혹하고 희롱했다. 그녀는 성품이 높고 고결한 풍류를 즐기는 선비만을 상대했다.

 

2. 지족선사 - 조선 최고의 생불

지족선사는 만석선사라고도 불렸다. 그는 천마산 지족암에서 30여 년 동안 수도에 정진하여 당대에 생불로 추앙받던 선승이었다. 그는 세속적인 번뇌와 욕망에서 벗어나 세상적인 명예와 인기에 초연했다. 그는 스님으로서의 지조와 행실을 중시했다.

 

3. 황진이와 지족선사의 만남

어느 날 황진이가 찾아가서 스님의 제자가 되겠다고 애원했다. 지족선사는 난데없는 미녀의 출현에 당황했지만, 제자로 받아들였다. 황진이는 점점 강도를 높여 유혹했으나, 지족선사는 굳건히 거절했다. 비가 오는 날, 황진이는 선사의 방에 들어갔다. 그녀는 선사에게 자신의 진심을 말하고 그를 간절히 원했다. 선사는 그녀의 눈물과 애원에 마음이 무너졌다. 그는 그녀를 안고 위로해 주었다. 그 순간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느끼고 사랑을 나눴다. 그들은 비가 그치기 전까지 서로를 꼭 안고 있었다. 그 순간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

 

 

4. 황진이와 지족선사의 이별

황진이와 지족선사는 하룻밤의 정을 나눈 후에도 서로를 잊지 못했다. 황진이는 지족선사를 만나기 위해 자주 암자에 찾아갔고, 지족선사는 황진이를 위해 수도를 포기하고 세상에 내려왔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세상의 비난과 질투에 시달렸다. 황진이는 기생으로서 지족선사를 위해 자신의 몸을 팔아야 했고, 지족선사는 파계승으로서 황진이를 위해 자신의 명예를 잃어야 했다. 그들은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그들은 이별하기로 결심했다. 지족선사는 황진이에게 마지막으로 시 한 편을 남기고 떠났다.

 

내, 너를 만나 깨달음을 얻었노라

황진이, 너는 나의 경전이며 염불이다.

너는 내가 찾고 있던 부처의 산 못이다. 그리고 이렇게 끝난다.

 

내, 너를 떠나 깨달음을 잃었노라

황진이, 너는 나의 고통이며 유혹이다.

너는 내가 버리고 싶은 마귀의 살 못이다.

 

5. 황진이와 지족선사의 후일담

황진이와 지족선사는 이별한 후에도 서로를 잊지 못했다. 황진이는 다른 남자들과 만나도 지족선사의 모습만 떠올렸고, 지족선사는 다시 수도에 들어가도 황진이의 목소리만 들렸다. 그들은 각자의 삶을 살면서도 서로를 기다리고 바랐다. 어느 날 황진이는 병으로 죽게 되었다. 그녀의 유품 중에는 지족선사가 준 부처상과 그가 쓴 시 한 권이 있었다. 그 시 한 권은 황진이와 지족선사의 사랑과 이별을 담은 시집이었다. 그 시집에는 이런 시들이 있었다.

 

당신은 내 인생의 봄날입니다.

당신과 함께한 날들은 꽃피운 정원입니다.

당신은 내 인생의 가을밤입니다.

당신과 헤어진 날들은 별빛 슬픈 하늘입니다.

당신은 내 마음의 불꽃입니다.

당신과 녹아든 순간은 타오르는 불꽃놀이입니다.

당신은 내 마음의 얼음입니다.

당신과 멀어진 순간은 꺼져버린 얼음조각입니다.

당신은 내 영혼의 반쪽입니다.

당신과 맞닿은 순간은 완전한 하나가 됩니다.

당신은 내 영혼의 상처입니다.

당신과 떨어진 순간은 남겨진 상처가 됩니다.

 

지족선사는 황진이의 죽음을 듣고 슬퍼하며 그녀의 무덤을 찾아갔다. 그는 그녀의 무덤 앞에서 부처상을 들고 염불을 하다가 숨을 거두었다. 그들은 죽음으로서야 비로소 하나가 되었다.

 

황진이와 지족선사는 조선시대 가장 유명하고 재능 있는 기생과 생불로 추앙받던 승려였다. 그들은 사랑에 빠져 서로를 위해 모든 것을 버렸지만, 세상의 편견과 압박에 맞서지 못하고 이별했다. 그들은 이별한 후에도 서로를 잊지 못하고 죽음으로서야 만났다. 그들의 사랑은 사실인지 허구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에게 남겨준 것은 아름답고 슬픈 일화와 시 한 편이다.

이렇게 글을 마칩니다.

 

황진이와 지족선사여

당신들의 사랑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당신들의 시는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당신들의 이야기는 영원히 전해질 것입니다.

저세상에서도 영원히 함께 하시길...